8.01.2012

blah blah


항상 낮잠잔 날은 기분이 별로 좋지않다. 낮잠잘 생각은 없지만 누워버리면 잠들어 버리는 체질이라 항상 누우면 기본 3시간 이후 깨어난다. 깨고나면 더운날씨덕인지 상쾌하지 않고 항상 무겁고 답답하고 하이튼 개운치 않다. 뭐 요즘은 별로 한것도 없이 지나가버리는 하루로 인해 별로 기분좋은 날이 없지만 그래도 낮잠을 잔 날은 더 기분이 울상이다. 나는 되게 많은 면에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거 같다. 괴상한 상상들로 괜한 걱정하고 고민하고, 또 스스로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함에 대해 자책하는 둥 많은면에서 나에게 화내고 실망하는 면이 많았다. 걱정이야 앞으로 어느쪽으로 나아가야 하는건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하라고 하지만 사실 그런 방법조차도 하나도 모르겠는걸. 아직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지 않아서 인지 나는 아직 책속의 답이 있다는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 몇개월 후에는 책을 미친듯이 읽어야지 그럼 어느 정도 실마리는 보이지 않을까./ 지금보다 조금 어릴적엔 내 또래 아이들보다 내가 가진 장점들이 확실하게 보였다. 그래서 가끔 또래 아이들을 무시하고 하찮게 여기는 마음도 생기곤 했는데, 요즘은 예전과 같은 마음은 없어진지 오래다. 특별하지도 유별나지도 않은 회색인간이 된 기분이다. 세상을 넓게 보는 눈을 길른건지, 그냥 그렇게 뒤처진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앞으로 배우고 알아가야 할것들이 너무 너무 너무 많은 것같아서 아주 아주 씁쓸하다. 이런 저런 감정들과 생각들로 오늘 하루도 몸은 나른했지만 머리는 복잡했다. 그래도 밤에 쓰는 일기나 블로그 글들로 생각이 조금 정리되고 기분이 나아진다. 지금이 겨울새벽이 였다면 더 더욱 좋았겟지만 내 일기장은 겁나 이뻐!!(?) 오늘부터 덥디 더운 8월의 시작! 7월 달은 너무 엉망진창이 였지만, 그래도 발판이라고 생각하고 8월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부할꺼. 그런 기념으로 내일은 심야영화 조지고 낮에는 내가 쓸 향초랑 선물할 향초 사야지. 야호 이렇게 돈을 하나 둘씩 흔적없이 다 쓰는거다. 그럼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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