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2012

아직 올린 컬렉션 사진 남았는데 너무 귀찮아. 어제 9시 등교의 후폭풍인지 잠이 안온다. 그리고 나 지금 슬럼프야. 너무 갑작스럽게 기분이 엿같아져서 슬럼프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그래도 슬럼프야 씨X. 내가 기분 안좋은걸 몸이 알아차렸는지 몸도 으슬으슬하다. 오늘의 마지막은 원피스랑 아이스크림, 찬공기로 마무리 할라고했는데 원피스도 안올라왔고 아이스크림 먹기도 귀찮다. 오늘 역시 계획한 운동은 하지못했고, 읽고 싶었던 책은 동네 도서관에도 없었으며, 그 대신 빌려온 책조차 집에서 한장도 넘기지 못했다. 그 대신 원피스 다음으로 보게 된 만화 20세기 소년만 벌써 몇권째 읽고있다. 굉장히 무책임하고 좃같은 기분이야. 좀비같에. 그리고 오늘 다락방 모모 어쩌고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봤고 그 다음에 노팅힐을 봤어. 보는 내내 어찌나 설레고 억지스럽던지. 세계에서 유명한 여배우가 길가를 지나다니는데 못알아볼리가 없잖아! 집에서는 헉! 이러면서,. 그래도 마지막 기자회견 장면은 너무 무한정 설레더라. 그리고 책은 도끼다. 책읽고 만든 공책엔 몇자 끄적거리고 오랜만에 일기도 써봣다. 지금 난 론리니스다. 무척 외롭고 공허해. 지금 알송에 나오는 노래도 엄청 외롭고, 지금 책상위도 엉망진창에다 지금 글쓰는데 맞춤법 엉망으로 썻다가 지웠다가 다시썻다가를 반복하는걸보니 머리속도 아마 말이 아닌가보네. 하루에 몇분 정도는 솔리튜드라고 우겨봐도, 솔리튜드인척 해봐도 나는 아직 론리니스인가봐. 책 읽는 내내 어찌나 가슴을 쿡쿡 찌르고 눈을 땔수가 없던지. 한 문장 한 문장이 나한테 하는 소리같았다. 지금 고1땐가 고2때 새벽에 느낀 기분이다. 세상속에 나홀로 덩그러니 혼자 컴퓨터 하는 기분 영화보면서 잠이나 자야겟다. 뭐 넣어놨는지 까먹었지만 그래도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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