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2012




얼마나 지나치고 후회해봐야 정신 차릴지 모르겠다. 분명 뭔가 잘못된 건 알겠지만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기엔 너무 지나쳐버렸고 그럴 용기도 없다. 이런 문제들을 나무의 달린 나뭇잎이라고 치면 나는 아마 나뭇잎 몇개 다듬고 처리하는 걸로 안돼고 뿌리까지 다 파해쳐서 새로운 나무를 심어야 될 정도로 심각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 모르겠다. 얼마전 다이어리 하나를 샀다. 친구랑 안양에 가서 다이어리 하나를 봤는데 요즘 돈을 너무 함부로 쓴 생각이 들어 두고왔는데 결국엔 다음날 다이어리를 샀다. 수첩에 가깝지만 난 다이어리로 쓸꺼임. 하이튼 요즘 일기장이랑 다이어리를 침대 옆에 두고 자는데 자기전에 끄적끄적 거린다. 일기쓰는 것도 귀찮아 휘갈겨 쓰다보니 블로그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도 수첩ㅋ 아. 아니.. 다이어리산건 정말 잘한 일같다. 겁나 이쁘다. 일기장이랑 같이있으면 괜시리 행복해짐. 천상여자인가봄. 요즘엔 드라마 로스트에 빠졋다. 자주가는 네이버 카페에 미드추천에 로스트를 강력추천해준 글을 보고 다운받았는데 겁나 재밌다. 왠만한 영화 뺨때린다. 아직 시즌1 이라서 2, 3까지 쭉쭉 재밌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앞으론 로스트에 푹 빠져있을것 같다. 아직 해는 안떳지만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다.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원서접수 시작이라니 엿+엿이다. 쉣떠뻑! 요즘 내 최대의 고민은 대학교. 사실 몇일 전만해도 대학교에 대한 고민이 별로없었는데 요 몇일사이 최고치를 찍었다. 이 문제도 뭐, 모르겠다. 그리고 저번에 샀던 롱코트 또 수선맡겼다. 수선값으로 왠만한 옷 하나 사겟다. 그래도 이번엔 제발 이쁘게 되서 돌아오길†. 이쁘게되서 온 코트입고 왠만큼 원서접수하면 12월 끝나기전에 전시회 다 돌아다닐 생각이다. 이제 12월 지나면 20살이라 성인요금 내기 아까우니까 빨리 청소년 타이틀달고 돌아다녀야지. 그래도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많은 계획들을 거의 이뤄냈다. 이제 20살까지 일주일 남짓남았다. 헷.히.. 신나는거 반 무서운거 반이였는데 요즘엔 무서운게 훨씬 더 커졌다.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은데 계획은 거의 없다. 앞으로 열심히!! 이런말 하는 것도 이제좀 지겹다. 자꾸 이렇게 무기력해 질까봐 걱정도 되지만 내일 학교가야돼니까 이쯤 쓰고 자야겠..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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