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2013

죽음에 관하여







요즘 머리를 쾅쾅 때려주는 웹툰. 나도 언제부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내 죽음은 따스한 봄날에 흔들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죽음을 맞을꺼라고, 내가 꿈꾸던 것, 하고 싶었던 것, 보고싶었던 것들을 다 누린 뒤 천천히 내가 원하던 죽음을 맞이할꺼라고, 웹툰이나 요즘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던 다른사람들의 소식은 죽음의 대한 나의 환상을 조금씩 깨트려줬다. 요즘 한없이 나태하고 한없이 잉여로운데 웹툰이나 다른사람들의 소식들이 나한테 경고해주는 느낌이다. 너도 멀지 않았으니까 열심히 좀 살라고.

오늘 드디어 통장이랑 카드 만들었다. 다른때는 모르겠는데 통장이랑 카드만드는데 성인 된 느낌이 팍! 주말에 오빠오면 돈 관리하는거랑 이것 저것 물어봐야지. 데헤에세헷 이제 내일부터 좀더 똑바로된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어제도 내일 엊그제도 내일 저번주도 내일이였지만 오늘의 내일은 진짜야. 내일은 계획표 짜고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공부도 다시 시작해야지. 얼마전 라디오 스타에서 홍석천이 했던 모르고 사업시작하면 개망한다는 말이 너무나도 맴돌아. 사업공부던 영어공부던 컴퓨터공부던 조금만 더 노력하면서 살아야겠다. 그리고 요즘 인테리어 관심 개만땅이라 혼자 자취하면서 방꾸미는 생각만 하고있는데 그전에 내방좀 꾸며놔야겠다. 쓰레기에 개판 오분전이다. 얼마전 선물로 받은 컵도 같이 데코해야지. 집 청소할 생각하니까 겁나 신났다! 예! 씨ㅃ!! 노래랑 일기처럼 써내려간 이글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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