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2014

말보다 더 애틋한

문득 올려본 하늘엔 별이 참 많다. 둥근 달까지 어찌나 아름답던지.
양말을 신지않아 발목이 시리지만 그래도 좋았다.
한 겨울 밤공기에 고2 여름방학 맡던 향기가 났다.
길던 머리가 짧은 단발이 되고, 붉은 립을 바르기 시작한 우리들은 조금 변했다.
그래도 무뚝뚝한 연락과 함께 만난 우린 딱 그때의 우리였다.
민낯의 후드집업과 패딩, 말도 안되는 장갑에 운동화
문득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는데,
무신론자인 나는 그 대상을 찾지 못했다. 
무뚝뚝한 나와 낯간지러운 건 질색하는 너.
문득 문득 찾아오는 감사함과 행복함은 나에겐 너무 과분했다.
그냥 앞으로 차마 내 뱉지못한 감사라는 말을 갚아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겨울이 끝날갈 무렵 너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네 저도 보고싶었고 결혼해요우거ㅓ러으












 
 
 







































한국에서 태어나 주셔서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하고싶은







몇개의 페스티벌 예매가 시작됐다.
어딜가야 미친년처럼 놀수있을지 고민이다.

















들꽃만 올리고 싶었는데

























무엇 혹은 누구를 좋아한다고 말할 때, 매번 논리가 앞서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이란 심장의 동요이기에 그것은 강 위의 돛단배처럼 찰나에 덜컹이기도,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유동하기도 합니다. 
잔물결이 일렁였을 수도, 소금기 가득한 바람이 불어왔을 수도,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고도 말할 수 있을 테지만
어떠한 것이든 조목조목 이유를 설명한다는 건 어렵습니다. 호감은 더욱 그렇습니다. 
좋다, 옳다, 마땅하다, 아름답다고 느껴 마음이 움직이는 태도를 두고, 왜냐고 묻는 것은 순진하도록 난처한 일이죠.
그래도 설명해야만 하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좋다, 옳다, 마땅하다, 아름답다고. 말해야만 전달되는 마음이란 것도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또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나의 이야기도 해야만 한다,라는 것을요. 
아니, 아니로군요. 상대를 좋아하게 되면서, 상대를 좋아하게 된 제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를 새삼 알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설명한다는 것, 염승숙







































이 블로그나 일기장처럼 살고싶다.
남 눈치 보지않고, 좋아하는 것들 속에서.
나만의 기준이 있는 이런 일하며
행복속에서
그렇게 살꺼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