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2014

분명 보랏빛 인생은 아닐 거야. 그래도 열렬하게













너는 한번도 날 아껴주지 않았잖아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어.
학교도 과제도 허덕이고, 주머니도 허덕이고.
저번 달 부터 사고싶었던 것들이 눈에 보여서
이번 달에 사버리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보다 더 맘에 드는 걸 발견해 그날 바로 사버렸다.
그래서 이번달 내내 허덕이며 살꺼야.
그래도 카페가는건 포기못해












저장한번 안한 기획안 마지막 페이지에서 갑자기 컴퓨터 종료되서
슬프면서 웃겼는데 세상 아직 살만함을 보여주는 한쇼.



나는 햄버케.
우리가 앉는 곳만 비둘기가 온다.
너네덕에 더 처량해


맥도날드 콜라 쏟기 대회 열림


한동안 뜸했는데


치아키가 좋아.


전에 쓰던 다이어리 열었는데,
요론 말이.
항해를 떠나자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홀로이다.
각자가 일종의 구리 탑에 갇혀 신호로써만 다른 이들과 교신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신호들이 공통된 의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 뜻은 모호하고 불확실하기만 하다.
우리는 마음속에 품은 소중한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려고 안타까이 애쓰지만 다른 이들은 그것을 받아들일 힘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나란히 살고 있으면서도, 나는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마치 이국 땅에 사는 사람들처럼 그 나라 말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온갖 아름답고 심오한 생각을 말하고 싶어도 기초 회화책의 진부한 문장으로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사람들과 같다.
머리 속에는 전하고 싶은 생각들이 들끓고 있음에도 기껏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정원사 아주머니 우산은 결국 집 안에 있습니다> 따위인 것이다.
 
<달과 6펜스, 윌리엄 서머셋 모옴>
























잊어요. 물방울과 물방울을 구별 할수 없는 것처럼 그렇게 잊으세요.
















































살아나가는 방식은, 인생은, 비슷한 루트에다가 
비슷한 대가를 주고,
항상 그마만큼의 대가를 주고 그러는거 같아요.
우리가 힘들다보니까 많이들 가벼워지는거 같아요.
상처를 감추고 우스운 농담으로 감추고...
때로는 농담이 아닌 정색을 하고서, 눈물이 줄줄 흘러 내릴지언정
그러고 싶을때가 있어요.
하고싶었던 이야기가 이만큼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그게 어려워지더라구요.
그게 오히려 인생에 있어서 좋은 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나이 먹으니까
때로는 펑펑울면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싶어요.
또, 꽃이 피면 꽃피는거 보러가시고
걷고 싶으면 걸으시고
사람이 보고 싶으면 모니터를 보지 마시고 만나면 되고.
 
-06.05.02 남궁연의 고릴라디오 중 유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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