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2014

나는 평생 갈증만 느끼다 죽을것 같다.































the woods, daughter

kill and run, sia



old money, lana del rey




























한동안 따듯해서 좋아하는 자켓류들 왕창 입고 다녔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코트는 없다.
씨꺼먼 롱 코트 휘날리면서 다니고싶은데.


블랙과 은색지퍼는 언제나 옳다.
좀 더 딥한 블랙의 벨벳이나 퍼, 가죽으로 클러치만 들어야겠다.
근데 왜 내머리속엔 원단값부터 떠오르는지.
































선배들 졸작 헬퍼 후, 좋은 점은.
디자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됐다는 점.
아쉬운 점은 그 생각이 1차원적인 것 같다는 점.

고딩시절 머리속에 박아두고 잊어버리지 말자 했던 문구가
'계획과 실행사이 간격을 아주 좁게 유지하자' 였다.
뭔말을 덧붙여도 변명일테니 생략하고, 늦었지만 실행할차례인 것 같아,
이번 방학은 학교 재봉틀, 동대문에서만 보낼것 같다.
설렌다. 끼얗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한국사와 정치도 다시 한번 배우고 싶었고, 경영학 또한 배우고 싶었다.
글쓰는 것 또한 배우고 싶었고, 
세계사, 영화, 유럽과 미국의 음악역사 기타 등등의 것들을 공부해보고 싶었다.
근데 막상 세상에 나오니 이런저런 핑계로 밀어두고 있었다.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 것 조차 잊고 있었다.
막상 나는 지하철 노선도를 바라보고 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외워두고 있으며, 동네 양아치들의 소식에 귀를 세우고,
어떻게 하면 포카칩을 싸게 살수있나 연구하고 있으니 원.
내가 하고싶은 것들중 물론 생산적인 일도 있겠지만,
고등학교 시절의 떠오른 내 20대는 비생산적인 일은 1분도 할애하지 않는 것이였는데.
잘 살자.

































나와 남이
무의식적으로 일치하면 좋다
나와 남이 의식적으로 일치해도 좋다
그러다 둘다
어긋날 때가 있다
우리는 그걸 '배운다'고 한다
무의식이 어긋날 때
그걸 우리는 '기분 나쁘다'고 한다
나는
배우고 싶기는 하지만
기분 나쁘고 싶지는 않다

부딪치면 아픈
기분의 우주

기분의 우주,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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