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2013

산다는 것은


살아봐라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살아봐라 인생이 얼마나 고독한지
살아봐라 사람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살다보면 다 알게 된다
그거 알면 세상이 참 쉽게 느껴진다
세상 별개 아니다
인생도 길들이기 나름이다
세상은 언제나 당신 속에 있었다
낯선 여행길같은 인생에 멈춰서서 
얼마나 왔느냐 물어보지 마라
그럴 필요 전혀없다
얼마나 멀리 갈건가 고민도 하지 마라
그건 당신의 자유가 아니다
산다는 것은 그저 기다리고
인내하고 모질게 고독해지는 것이야
혼자 가는 길 친구는 있어도 
동무는 없는게 인생이야
그러니 산다는 건
더 없이 고독해지는 여행길이야
헷세의 가을처럼 
릴케의 장미처럼
생땍쥐베리의 어린왕자처럼
쓸쓸하고 아름다운 꿈을 꾸는 거지
안그런가 내 사랑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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