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2014

여름 날



하루종일 주워 담을수도 없을 만큼 많은 말들을 내뱉고 또 듣지만, 
그 말들이 허공을 빙빙 맴돌 때가 많다.
사람들끼리 말은 하면서도 마음은 내주지 않기 때문에 
자꾸만 사는 게 등이 시린 것 처럼 아프다고들 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혹시 내가 편견이나 원칙을 사람보다 앞에 두고, 
의심과 이기심으로 소통을 방해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림에, 마음을 놓다, 이주은










푸른 계절은 참 이쁜것 같다. 여름다운, 방학다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은 푸름에 감사하며 살고있다. 여름은 나에게 참 별로인 계절이였는데, 올해는 또 그렇지만은 않다. 누워서 보는 푸름을 간직한 나무도, 잔디도, 하늘도 어쩜 이리 이쁜지.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카페 테라스는 뭐 말할것도 없고. 그늘 밑 의자에서 느껴지는 바람 또한 사랑스럽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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