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2013

모닝, shoji yukiya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은 
그야말로 이 몸에 많은 것들이 쌓여 가는 것이리라.
쌓이고 쌓이다 무너져 내리는 것도 녹아 없어지는 것도 있거니와 
떨쳐 내려 해도 떨어지지 않는 것도 있다.
소중하게 보듬고 있는 것도 있거니와 버리는 것도 있다. 

 

우리는 지난 이십 년 동안 무엇을 
이 몸과 마음에 보듬고 또 무엇을 버렸을까.
그리고 보듬은 것은 정말 필요한 것이었을까.
이렇다 할 대답이 없는 생각을 
몇 번이나 두고두고 하는 기분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