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2017

자야돼















































금요일부터 할말이 참 많았었는데, 결국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로 인해 글을 써놓고 게시는 하지 못한채 잠에 들었었다. 오늘은 기필코 글을 쓰고 올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빨리 자야지 내일 덜 피곤하다는 걸 알기에, 마음에 졸라 조급해 진짜로 빨리쓰고 갈꺼야. 왠지 새벽 세시에 잠들어버릴꺼 같다.

금요일은 차마 퇴근을 하지 못한 언니들 기다리느라 퇴근후 카페에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언니의 엄청난 야근으로 인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냥 집으로 와버렸다. 계속 기달리기엔 너무 얇게 입고있었다. 토요일은 친구와 카페가서 하소연좀 하다가 없는 돈으로 이곳 저곳 쇼핑하고 집에왔다.
그리고 오늘은 친구를 만나러 홍대에 갔다. 출발할때부터 날씨가 좋은 것도 행복했는데, 부천역에 있는 기분 좋은 카페덕에 더 행복해진 마음을 안고, 고속버스를 탔다. 친구는 아침부터 프리마켓때문에 홍대에 묶여있었는데, 졸리고 춥고 배고프다는 친구가 안쓰러워서 일딴 내리자마자 스타벅스로 뛰듯이 걸어서 커피를 사고 에랜드로 갔다. 일찍 도착해서 같이 좀 놀라고 했것만 그냥 친구 교대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다. 그리고 친구랑 기분좋은 향수도 사고 망원으로 넘어갔다. 오늘 망원동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는데, 가고싶은 카페만 몇개나 본지 모르겠다. 다음에 날씨가 좀더 풀리고, 서로 봄옷입고 다시한번 오기로 했다. 친구랑 밥 겸 술먹으러 들어간 곳에 저번주 만난 후배도 와서 다시한번 신입사원들의 한풀이를 했고, 다담주를 기약하고 헤어졌다.
진짜 급하게 주말을 정리하듯 써버려서. 약간 어쩌라고 느낌의 글이 됐네.






맛맛.
담가면 호가든 레드먹어야지 싶다.



^^맞춤수선^^






꽃집과 모자집을 하시던.
사진많이 찍어서 올려달라고 하셨다.






아 정말 사랑스러운 샵들이 많았다.
근데 대부분 봄방학 중이였다.
나도 봄방학좀


집가는 길에 겟잇뷰티










얼마 전 서점엘 갔다. 친구를 기다리는 겸 책을 보고싶어서 들린 서점에서 나는 먼저 잡지코너로 향했다. 서점에 들으면 먼저가는 코너에서 모든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다. 그 코너에 모든 시간과 관심을 쏟으면 다른 코너에 있는 책이 눈에 잘보이지 않는다. 쨋든 잡지코너에서 내가 손에 들은 잡지는 어반라이크의 34호였다. 처음보는 생소한 잡지였고, 월간호 형식의 잡지가 아닌 몇개월간 기사를 모으고 출간하는 형식의 잡지인것 같았다. 34호의 주된 내용인지 어반라이크라는 잡지의 전반적인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집어든 잡지의 내용은 인쇄매체가 쇠퇴하고 있는 현실의 아직도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한때 좋아하던 잡지를 사모으던, 아직도 잡지코너를 서성거리는 나는 이 잡지를 그냥 스쳐지나갈수가 없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어린시절 좋아하던 잡지의 첫장은 항상 편집장이나 에디터의 글이 쓰여져 있었다. 그리고 난 그 잡지의 편집장이 쓴 글을보고 그 편집장의 팬이 됨과 동시에 그 잡지에 에디터가 되고싶었었다. 어린시절 좋아하던 잡지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멀어졌을때였던 대학생시절 나는 그 잡지의 마지막 월간호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괜히 기분이 이상했다. 나는 이미 그 어린시절의 내가 꿈꾸던 계획과는 조금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던 상황이였지만, 그래도 내가 한때 그 속에 소속되고 싶을 만큼 좋아했던 잡지였고, 아직까지 차마 버리지 못한 추억이 많은 잡지였다. 그런 잡지의 마지막을 봐야한다는게 조금 가슴이 아팠다. 그러면서도 좋아하던 잡지의 마지막을 볼수있다는게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그 후 서점에서 잡지코너를 볼때면 그 잡지가 종종 떠오르곤 했다. 그리고 다시금 기억속 저편으로 묻힐때쯤 어반라이크로 인해 다시한번 그 잡지와 어린시절 나를 회상하게 됐다. 앞으로 당분간은 또 잡지들을 보면 괜한 과거회상에 잠길것 같다. 그리고 하고싶은 것이 또 생겼다.





내일부터 봄옷을 위해 찐 살들을 빼려고 아침운동을 하려고 했지만, 벌써 새벽 3시가 가까워진 시간이라 그게 잘 될진 모르겠다. 쨋든 또 보다 나은 일주일이 되길 원하며.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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