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2017

좋은 징조













당신이 뭘 좋아하는지 당최 모르겠어서
이렇게 저렇게 꾸며보느라 우스운 꼴이지만














Monse의 2018 RESORT













































꾸아!









핸드폰 바꿀때마다 연동시키는 일기어플
4년전 일기를 보다가
새삼 옛날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깊은 슬픔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키가 그리 크지 않은 너를위해
너를 만날때면 항상 내 신발중 가장 낮은 슬리퍼나 플랫슈즈를 신고가곤해.
근데 너무 떨려서 너가 키가 얼마난지 난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어.




파리에 가서 나와 닮은 도시에 내 생각이 나,
멀리있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준 너에게
나는 또 나만의 감정에 집중해
의도치 않은 상처를 준건 아닌지.
그런 의문에도 작은 안부인사 한마디 못건내는 내가
그 동안 떠나보낸 이들을 설명하는 이유는 아닐지




널 보고 울었던 이유가
단지 옛 생각들이 널 보니까 왕창 생각나버려서 담아놓은 슬픔이 눈물이 되어 나온건지,
아님 단순히 너가 너무 많이 보고싶었는데 말한마디 못끄낸 미안함때문에 운건지,
난 잘모르겠다.




보고싶었던 영화를 보고 친구와의 약속장소로 향하던 그날의 버스 창밖 풍경은
영화 속 대사처럼 얼마나 아름답던지.
그 아름다운 풍경속에 꽃들의 이름은 무엇인지,
모든 꽃들은 지고 열매를 맺는건지,
궁금한게 너무 많고 묻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나에게 더이상 무엇이든 물어볼수 있는 학교의 선생님은 없었다








7.17.2017

2017, 7월의 셋째주













인생이 재미없으니까
애니나 쇼미나 그런거에 의존해서 사는중
넉살사랑해 원재사랑해
진짜 이런 무의미한 시간죽이기 너무 싫은데
그래도 사이타마 뽀에버사랑해





응ㅋ오빠야들보러
듀그듀근











요즘 다이어트로 점심시간에
사무실에 혼자남아 계란먹는중..
맨날 계란만 먹다가 보상이라는 생각으로
섭웽! 샐러드먹었는데 ; 감격;












자꾸 다이어트 방해하는 오빠들








 해그리드
지옥해방의 날이였던 금요일의 카페
언니는 앞에서 자격증공부중 그리고 나지금 지옥





















우산을 쓰기도 안쓰기도 모한 비가 오던날
지은이랑 덤앤더머찍으면서
고래상점->용석s스시
내가여길오ㅐ이제왔나싶을정도
이름을내걸고장사하는분들을리스펙하게된정도
다음엔 모듬초밥한판씩박살내기로






토요일하루 비가신나게 쏟아지더니만
다음날 노을이 핑쿠쁠루하다






아씨;;;







뜨엇
다시 머리피고싶다


킿ㅇ힁ㅎ이,
솽솽















조금은 여유롭게 보낸 주말엔 오랜만에 꿈을 꿨다.
꿈 꾸는 걸 별로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오랜만에 꾼꿈이 오랜시간 선명하게 남아있다.
꽤 괜찮은 꿈이였다.
하나는 뭔가 결투를 하는 꿈이였고,
하나는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는 꿈이였다.
두번째 꿈 덕에 첫번째 꿈도 좋게 기억됐다.
이겼는지 졌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좋아하는 장소
각자의 계절마다 무르익고 어울리는 과일과 꽃이 있는 것 처럼
게절과 날씨, 함께하는 사람과의 분위기를
고려해 갈수 있는 장소가 많았으면 좋겠다.


삐져나온 잔머리들을 핀으로 정리하지 않는 것.
길에서 멍하니 바람을 구경하는 것.
이어폰으로 흘러나온 노래의 고개를 끄덕 리듬타는 것.
기억하고 싶은 것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는 것.
다가오는 시선에 망설이지 않는 것. 옷이 됐던 행동이 됐던.
싫은 건 싫다고 말하는 것.


혼자 집으로 향하는 한적한 밤거리가 좋다.
걸리적 거리는 이들이 없고,
시간적 압박도 없는 그런 한가로운 거리를 좋아한다.
문득 흘러나온 노래에 옛 생각에 잠기고,
내가 요즘 가진 고민거리가 뭔지를 떠오르게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지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그 시간이 좋다.





7.13.2017


마음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7.12.2017





















이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이쁜 말이 누군가의 마음을 강타에 그 사람의 자랑이되고,
결국 나를 평생 잊지 못했으면 좋겠어.






















시간은 거슬러 한참 치킨을 하루건너 시켜먹던
지금 이 치킨을 런닝위에서 빼고있다.


프로추천러 도원이가 알려준 홍대이자카야
이름은 못찾겠다.
위치는 대충 홍대 스타일난다 골목.
감자타코와사비가 개굳



응런닝~



새삼 가방속 물건들 색이 너무 이뻐서



쌩멀시절
표정보니회사인듯ㅋ



하필 파마한다음날 과애들과 약속이 잡혔는데
파마한 내모습이 너무 그지같길래 약속에 못간다니까
과친구는 위로아닌 위로를한다.
참고로 나는 그흔한 열펌을 했다.



리봐이스 기장 이렇게 길? 이렇게 두껍?
하필 여름시작에 사가지고
육수빼면서 입는중




연남동 라이라이라이
반미 쇈두위치개굳맛
야외앉아서 먹으면
괜히 멋쟁이된느낌







넘멋있 사이타마..














메릴 스트립 수상소감
이것도보고 어거스트가족의초상도 봤으면.
너무 사랑하는 영상







요즘 소소한 일상의 낙
맥주와 과자를 사들고 샤워를 끝낸후
그알보면서 친구랑 카톡하기







그알친구





운동&산책 겸 인천갔다가
가랑비,천둥 개무시하고 커피집찾다가
주변초등학교에 갇혔다.
이때 갑자기 그알생각나고ㅜ 킁







부천오코노미
밀가루별로인취향이라 쩝



쀠오앙뿌왃!


올여름휴가나기.
뱅기,숙소,대충의코스 끄읏













해를 사랑할려면 붉게 그을리는 것쯤은 감당할줄 알아야지 싶다
그리고 그 그을린 피부는
 내가 뭔가를 사랑했구나 느낄수 있는 흔적으로 남아줄것이고.
아픔과 허전함도 그 흔적과 같다고 생각한다.





















7.11.2017

는 대선직전과 어느 봄날의 임시저장된 글























아이쁘다








요즘 자주 동네에서 부천역까지 걸어가곤 한다.
한참 벚꽃이 눈처럼 내린날, 황홀함을 잊지못해서.
자꾸 커피한잔들고 걷게된다.



퐁 머리가 많이길었다. 등허리위까지온다.
좋다. 말리는거 힘들어도 좋다. 숄더백 손잡이에 머리카락이 껴도좋다.





아 이쁘다




핸드폰사러간 검암인데
가기전부터 짜증나게굴더니, 결국엔 돌연거파.
사는곳찾아내서 주먹으로 명치후려패고싶었다가
이쁜거많이봐서 갠춘


인천사는 친구가 나온다는 말에 
검암역 옆에있는 공원?에서 자전거탔다.
날도좋고 다 좋았다.






꽃이랑 사진찍어야되서 쭈그리고 찍었는데,
몸이커서 꽃이 다가려졌다.ㅋ힠
(멀안감아서모자쓴거정답)

아여기.
성경양식이라는곳인데 진짜
사람많고 줄서서들어가는데
그만큼의 맛ㄴㄴ
차라리 연남거리에서 타코야끼 테이크아웃해서
도란도란먹는게 더 행복했을것같다.




이쁜 진달래.
유화같다.

화려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것들만 접하다보니, 그런것들을 보며 아름답다고 느낄때쯤 다시 금 동네 화려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현수막 위에 핀 꽃을 보며, 
아. 머리를 후려치는 느낌을 접했다. 




부천걸어가는 길목에 있는 대박동네 카페
어마어마하게 넓고 어마어마하게 꾸며놨다.
그 어마어마 한 곳 중 내가 좋아하는 공간은 이 한평정도.
넘침은 모자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넘침에 속해 아쉬운 카페.



그래도 꽤 이쁨.




급만남 동네친구와 급갱냄가서 급밥먹은 곳.
올해 피자안먹는다고 했는데,
엄청먹어댄듯. 먹어본 피자중 그래도 젤 맛났던 집.




ㅋ;또피자ㅣㅋ
컹.ㅋ















약간 빈 공간 같았던 미래의 계획이 하나 생겼다. 그 동안 회의스럽고 빈곤했던 하루가 계획하나로 인해 조금 알차지고, 고민거리와 스트레스 또한 어느정도는 어디론가 흘러가버렸다. 어느정도 내가 영글었을때, 하고자했던 일을 빠르면 올해 말, 내년까지의 계획으로 앞당겼다. 멀게 꾸고있던 꿈말고는 하고싶고자 하는 일도 없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꾸기엔 너무 막연하고 먼 미래기에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실전연습같은걸 해보기로 했다. 무언가 결과를 내기보단 배우고 습득하는게 그 계획의 목표지만, 그래도 자꾸 '잘됨'에 눈길이 가기도 한다. 하이튼 그런 계획이 생기다보니 항상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내것이 아니였나보다 했던 생각들도 좀더 간절하게 매달려야 한다는 쪽으로 조금 기울었다. 한산함으로 다른곳에 꽂혀있던 나의 시선도 어느정도 나 자신에게 돌려졌다.








자라의 나시와 대선 후보
약속시간에 잠에서 깬 친구를 기다리다가 더운 날씨로 땀좀 식힐 겸 자라로 갔다. 입고 있던 검은 반팔티 대신 흰 나시를 입고싶어서 흰 나시를 들고 피팅룸에 가서 입어봤는데, 괜시리 슬쩍 보이는 속옷이 신경쓰였다.  내가 마음에 들고 안들고가 문제가 아닌, 타인의 마음에 들고 안들고가 더 문제였었다.
그리고 구매한 나시를 손에 들고 한동안 찾지않던 홍대 놀이터앞 카페로 갔다. 오랜만에 텀블러를 들어가니 다가온 대선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적힌 글들로 가득했다.
그냥 그런 글들을 읽어내려가면서 근래 내가 주변이들에게 말한 내 생각들이 걸리기 시작했다. 사실 마음에 든 후보가 있지만, 내 표가 사표가 되지않기위해, 정말 싫은 후보가 당선되는걸 보기 싫기에, 나는 다른 후보를 뽑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주변사람들에게 그렇게 말을 하곤 했다. 그 다른후보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고, 나는 그게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앞 이유들로 그 후보를 뽑을 계획이였다.
뭐 이런 대선후보에 대한 생각이나 나시에 대한 생각이 요즘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의 출발점이다.

막 성인이 되었을때부터 지금까지 읽은 책들과 영화, 써내려간 글, 배운 지식들, 그리고 그것들로 시작해 결국은 나로 끝나는 것들 모두를 나는 나를 알아가는 것 혹은 나를 형성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나는 내가 어떤사람이고, 어떤사람이고자 하는지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생각했다. 이 앎은 내가 뭔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고, 선택과 결정이 실패하더라도 앎이 두터워질뿐, 손해는 없었다.

나는 언제부터 내가 원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남들 생각의 조금씩 맞춰나가기 시작했을까. 이런 생각. 남들의 시선과 생각의 내 옷차림을 맞추고, 남들의 선택과 주된 목소리에 나도 따라 소리내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