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2021




나는 자취를 시작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인해 어딘가 멍들고 있다는 기분을 참을수 없었다. 무언가 변화가 필요했다. 정신없이 무언갈 진행해왔고, 지금이 그 결과며, 나는 꽤 마음에 든다.
1. 자취를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은 날, 크게 울었다. 마음이 편안했고, 평화로운 오후의 시간이였으며, 나는 외로웠다. 그 외로움의 끝은 아버지였다. 그리고 나는 그날 크게 울었다. 그리고 그날도 그 감정도 아직 내 가슴을 묵직하게 누른다.
2. 한달 정도가 흐른 지금까지 어느정도 집이 정돈됐고, 많은 사람들이 집을 왔다 갔다. 이제는 정말로 혼자있길 원하고, 나만의 시간을 채우고싶다.

 

8.20.2021

-8.20

 






요즘 자꾸 저장하게 되는 
어깨라인이 오픈되고 드레시하게 흘러내리는 실루엣



장소섭외 아름답다


쁘익!V








진짜 힘들었던 하루였는데
가만히 집에 있을수가 없어서 걷고 또 걷다가 친구만나러가는길에
꼬물이..



FW면 시작되는 패딩전쟁


아 집에 불도났었다 ㅋ
1층 옆건물 실외기에서 불이나서
대피하고 난리였다.



잔불위험으로 건물 자체를 봉쇄해버려서
속옷도 못입고 펑퍼짐한 옷걸치고
마트에서 장보고 피시방으로 잠깐 대피했다



겨울 후드티에 걸치기 입기 약속






우형이랑
별내에 빈티지샵도 가고
코엑스도 다녀온날




에벨레렐
혀까지 춰런 우형이


곱다




으아
서울에 집구하러 집보러다니고
지칠때로 지치고 집에와서 밥먹끼




랍니다. 홍정욱 에세이



한숨도 제대로 못자고
쫒기듯이 나와서
휴가중 주말에 홍대에 에어비엔비 
빌려서 우형이랑 놀았다
침실을 제외하고 너무 지저분해서 리뷰는 좋게 못썻다..



확인하라고...



우형이 생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던 날
마포대교를 산책겸 걸었는데
물한잔 들고 오손도손 산책만 해도 좋다





귀여운거 너무 많아 세상엔
집꾸밀려고 인테리어 소품보고 있는데
정말 너무많아너무너무...너무,..







. 일사천리로 서울에 방을 계약했다. 뭐 하나에 꽂히면 그외 다른건 눈에 잘 안보이는 나를 잘알아서, 시간끌지 않고 그냥 계약해버렸다. 뭔가 서둘렀나? 라는 구석이 살짝 있긴 하지만 그래도 뭐 어떻게 했더라도 계약했을거같아서 크게 후회는 없다. 이제 자취를 시작한다고 하니까 설레기도 하면서 한편 두렵기도하다. 어떻게 보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의 시간이 나에겐 쉴수있는?, 나를 위한 시간이였었다. 그런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좀더 나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가져야지 싶다. 좀더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그러면서 점점 두루뭉실해지고, 흐려지고 있는 내 생각 좀 다잡아야지 싶다. 


. 어느세 20대 후반이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3년을 다녔다. 어제는 3년 연봉협상을 끝냈다. 이제 그만 이 회사를 떠나겠다고 마음 먹었다가도, 올라가는 월급에 다시금 엉덩이가 무거워진다... 20대 초반? 10대 후반? 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과 다짐은 어느센가 흐지부지 해졌고, 그 무모함의 크기도 점점 더 크게 내게 다가오고있다. 언젠가는 이루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그걸 구체적으로 그리진 않는다. 수 많은 월요일과 수 많은 주말을 보내고 나니, 나는 꽤 이일의 적응되어 갔고, 어쩌면 예전에 비해 내 모습은 내가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모습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처음의 설렘은 어딘가 깊숙히 묻혀있는거 같고, 꽤나 지루하다. 지금 내가 집에서 나와 혼자 머무는 것이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같다. 


. 얼마전 우형이의 생일을 보내면서 처음으로 우형이에게 손편지를 썻다. 몇일 전부터 하고싶은 말을 핸드폰 메모장에 생각날때마다 적어두곤 했는데, 글을 오랜만에 쓰다보니 묶어서 푸는게 조금 힘들었다. 그래서 생일 당일 새벽에 잠도 못자고 급 정리해서 편지를 썻다. 편지를 쓰면서 내 모습을 많이 되돌아볼수 있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편지를 쓰는 내가 더 많이 운거같다. ㅎ 더 잘해주고 아껴줘야지 싶고, 나한테든 타인에게든 편지를 종종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7.19.2021

~7.19

 


6월말 짧은 여름휴가을 보냈다. 우형이가 따로 쉴수있는 날이없어서 토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급박했던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가는길에 KTX도 연착되서 돌아오는 열차는 무료로 올수있었지만 도착했을때는 저녁시간을 훌쩍 지나서 배고프고,,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대충끼니를 때웠다.



점점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예민해지는 나..
우형이가 달래고 달래서 해동용궁사쪽으로 왔다.
카페에서 사진도찍고 커피먹고


꼼장어 먹으러왔는데
우형이는 꼼장어랑 안맞아



나는 요즘 피부도 안좋아지고
살도 꽤 쪄서 사진찍는걸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그래서 우형이 사진만 잔뜩


해운대에서 유명하다는 해목인데
숙소랑 가까워서 와봤는데 오픈전에 왔는데도 웨이팅이 20~30팀이 있었다.
가격도 4만원 가까이 나가는 가격인데 그정도의 맛인지는 잘모르겠다.









우형이랑 애슐리 간날
마땅한 가격을내고
적당한 양을 먹는걸 좋아하는편이라
뷔페는 즐기지 못하는 쪽인데
우형이가 가자고해서 은계지구쪽 쿠우쿠우 를 갔다
우형이는 뷔페 먹는거 진짜웃겨서 오랜만에 엄청 웃었다


우형이한테 보내는 일하는척하는 사진




근본없는 날것. 못참지





우형이랑 일년 기념으로 파주쪽으로 놀러갔다
휴가철에 급하게 알아봐서 가고자했던 곳은 못갔지만
그런데로 급하게 알아본것 치곤 꽤 좋은 여행이였다


임진각 평화공원에서 탓던 놀이기구
내가 자꾸 바깥쪽으로 쏠리면서 우형이를 자꾸 밀었는데
그게 너무웃기고 내가 무서운것도 너무웃겨서
엄청 웃었다



20대 후반까지 크고 작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런사람 저런사람을 만나왔는데
자기가 해줄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서
그게 참고맙고 미안하다.





마장호수? 쪽 카페
레드브릿지




계곡가기전인데 마트갔을때
물총 구경중인데
욕심쟁이


도원이가 이사진보고
많이 행복해보인다고








도원이랑 산책겸커피한잔하려고 만났는데



술먹으러..
와인한병먹으러갔는데
두병급하게 먹고
공원에서 맥주로 마무리!
이날 에어팟을 잃었다..


택시타기전 떡볶이..
안먹었으면 다음날 쫌 아팠을듯






우리회사 최소 달에 한번씩 있는 쌈밥데이


우형이 햄스터


코로나 4단계로 아침에 살짝 조깅하러 나왔는데
무슨 수도꼭지 튼거마냥 땀이나서 얼른집으로 피신!


거짓말 같이 비가오다가 그친날
무지개 떳다고 우형이가 보내줬다






우형이가 준 쪼리랑 새로한 네일
블루 블루
내가 저런톤을 좋아하나봐


어제 계곡가기전에 아침부터 준비한 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