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2012

오늘도 어김없이 낮잠을 잤다. 시험이 끝나기전에는 낮잠을 자면 밤에 잠도 안오고 낮잠을 이기지 못했다는 죄책감등의 시달리곤 했는데, 요즘엔 죄책감도 없고 밤에 잠도 잘온다. 물론 조금 늦게 잠드는건 있지만. 낮잠이 아니여도 영화나 드라마, 책을 보느라 잠을 늦게 자곤한다. 그리고 오늘은 26년을 봤다. 보기전 친구들이 평점이 엉망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기대를 많이 안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나가는 사람마다 지루했다고 하는데 난 그닥. 대선이 앞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보고 조금은 느끼는게 있었으면 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엄청난 일을 버릴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에와서 V For Vendetta를 다시봤다. 너무 멍한 상태로 영화를 봤는지 무슨 장면이 였는지 기억은 잘 안되지만 오늘 본 26년 영화와 몇몇 장면이 오버랩되곤 했다. 지금 뭔가 되게 무미건조하다. 그리고 어제 밤에 제이레인지를 올려놨는데 연락만 10통이 넘게 왔다. 오늘 빨리 팔아치우고 싶었는데 다들 내일입금하겠다고 거래를 미루고,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는게 조금 짜증났다. 말한 것들을 다시 묻고 다시 묻고,. 그래도 빨리 팔아치우고 싶다. 아베좀비. 어느 순간부터 옷에 대한 애착이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맘에 안들거나 안입는 옷중 상태가 좋고 가격이 조금 있는 옷들은 팔아치우곤 했는데, 요즘엔 옷을 판다던가 가방이나 신발을 파는게 조금 아쉽다. 제이레인지도 그중하나다. 이제부턴 유행을 안타고 몇년이 지나도 다시 입을수 있을 만한 옷을 구매해야 겠다. 또 몇일전 빌린 두권의 책중 한권은 거이다 읽어가는데 오랫동안 보고싶었던 서양미술사는 아직 한 쪽도 읽지 않았다. 오늘 밤새서 읽어볼 생각인데 잘 될지 모르겠다. 하이튼 굿밤일세.

11.29.2012



하느님 제가 이제 내일이면 롱코트를 하나 구입하게 됩니다. 겨우겨우 돈 모아서 모자라는 돈은 수줍게 부모님에게 달라고했고 이제 돈은 완성됐지만 옷이 조금 걱정도 됩니다. 후기가 없으니까요. 하느님 제가 올해들어 옷사는건 손에 꼽을 정도잖아요. 그러니까 제발 이번옷 실패하지 않게 해주세요. 제발 어깨 뽕 같은거 없게 해주시고 길이도 겁나 핏한 길이로 부탁드려요. 딱 워커 신었을때 그 위를 덮지않는 정도로 다가 부탁드립니다. 옷이 그렇게 나오지 않았더라도 배송중에 하느님이 가져가셔서 수선해주세요. 하느님은 뭐든지 잘 하시는 그런 분이시잖아요. 그리고 제가 작년 겨울에 얇은 코트로 인해서 많이 추웠었는데 이번에 시키는 옷은 제발 조금은 두꺼우면서 얇은. 아시죠. 제가 뭘 말하는지. 부탁드려요. 그리고 색깔도 겁나게 검은색이던지 아니면 약간 회색빛이 돌던지 그렇게 해주세요. 어중간하게 먼지 다 묻고 그런 소재아니게 해주세요. 이번 옷 사면 한동안은 자금난으로 옷 못사는거 아시죠? 1월에 알바 빡세게하고 2월달에 아이폰사는데 좀 보태고 남은돈 다 옷에 지를테니까 하느님이 조금만 도와주세요. 그럼 아멘.

11.28.2012

요즘 발목까지 오는 롱코트를 구하고 있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 평소에 관심있는 쇼핑몰은 두세개 외에는 들어가보지도 않는 편이라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쁜지 알수가 없으니 시간 소모가 보통이 아니네. 길거리에 있는 로드샵에서도 부르는게 값이니 싸구려 재질에 가을용 소재, 디자인도 별로인데 20은 거뜬히 넘긴다. 그보다 큰 이유는 돈이없다 돈이. 젝일 나이도 어중간하고 이미 수시1차 붙은 아이들이 동네 아르바이트 구하는 곳은 점령해버려서 나로썬 방도가없네. 물론 이건 핑계. 없는 돈을 털어서 내 딴엔 비싼 이어폰을 삿다. 요즘 학교에 가면 4시간 동안 떠드는 신통방통한 풍경으로 책에 집중이 안됐었는데 확실하게 귀를 막아줄 이어폰을 구했다. 내일이 바로 시범해보는 날인데 기대기대 기대기대 기대기대. 그대로 핸드폰 개통하니까 생각보다 신기한게 많네. 굿밤.

2013 s/s celine




























11.25.2012




I can see you're thinking lately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이제 알겠어
I've been thinking too 나도 같은 생각이야
about the way we used to be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and how to start anew 또 어떻게 새로 시작해야 할지
Maybe I'm a hopeless dreamer 내가 헛된 꿈을 꾸는 건지도 모르지
maybe I've got it wrong 혹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라
but i'm going where the grass is green 하지만 난 푸른 풀이 자라는 곳으로 갈 거야
if you like to come along 너도 같이 가지 않을래?

Back when i was starting out 처음부터 돌이켜 보면
I always wanted more 난 늘 더 많은 것을 원해왔어
but every time I got it
I still felt just like before 그런데 뭘 가져도 늘 똑같더라고
Fortune is a fickle friend 돈은 변덕스럽기만 하고
I'm tired of chasing fame 명예를 쫓아다니는 것도 이제 지겨워
and when I look into your eyes 바로 그때 네 눈을 봤더니
I know you feel the same 너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

All these years of living large 더 큰 것만 원하던 우리의 일상이
are starting to do a sin 어느새 죄악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야
I won't say it wasn't fun 물론 재미도 있었지 하지만
but now it has to end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겠어?
Life is moving oh so fast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우리 머리를 풀밭 위에 쉬게 하면서
and listen to it grow 풀이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Going where the hills are green 푸른 언덕이 있고
and the cars are few and far 차는 저 멀리 드문드문 보이는 곳
days are full of splendor 낮에는 찬란한 빛으로 넘쳐나고
and at night you can see the stars 밤에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Life is moving oh so fast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우리 머리를 풀밭 위에 쉬게 하면서
and listen to it grow 풀이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Margarin Fingers 2012 fall/winter














Margarin fingers의 옷은 디자이너 언니만큼이나마 상큼하면서도 여성스럽다. 작년이맘때쯤부터 클러치백으로 많은 피해등을 봐왔다. 버스에서 한손을 사용하지 못했고, 손은 굉장히 추우며, 무거운 물건거나 부피가 큰 물건은 들고다니지 못하는 등의 다양한 피해를 보고 절대로 클러치백을 사지않겟다는 다짐을 했지만 이번 마가린 핑거스 클러치백 완전 귀엽다. 장갑을 사야겠어. 퍼자켓도 한번의 실패도 용기가 안낫는데 이번 겨울 머리도 파랑색 자켓도 파랑색으로 깔맞하고 나들이 나가야겠다.


MB의 추억









드라마 프레지던트 중

대통령은 투표하는 국민들이 만드는겁니다. 정치인들은 표를먹고 삽니다.
세상에 어느 정치인이 표도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발로 뜁니까?
다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해댑니다. 여러분들도 귀가 닳도록 들었죠. 청년일자리 해소
청년일자리 몇십만개 창출. 그러나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왜 그럴까요?
여러분들이 정치를 혐오하기 때문입니다
투표안하는 것은 부끄러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못배우고 나이든 어르신들이 지팡이짚고 버스타고 읍내에 나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때, 지성인을 자처하는 여러분들은 애인팔짱끼고 산으로 강으로 놀러가기 않았습니까?
영어사전은 종이째 찢어먹으면서
기껏해야 여덟쪽도 안되는 손바닥만한 선거공보에 눈길조차 주지않았습니다. 제 말 틀렸습니까?

권리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호받지 못합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 계층은 결코 보호받지 못합니다.

투표하십시오. 여러분 청년실업자들의 분노와 설움을 표. 오로지 표로써 나같은 정치인에게 똑똑히 보여주십시오!

11.21.2012

아직 올린 컬렉션 사진 남았는데 너무 귀찮아. 어제 9시 등교의 후폭풍인지 잠이 안온다. 그리고 나 지금 슬럼프야. 너무 갑작스럽게 기분이 엿같아져서 슬럼프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그래도 슬럼프야 씨X. 내가 기분 안좋은걸 몸이 알아차렸는지 몸도 으슬으슬하다. 오늘의 마지막은 원피스랑 아이스크림, 찬공기로 마무리 할라고했는데 원피스도 안올라왔고 아이스크림 먹기도 귀찮다. 오늘 역시 계획한 운동은 하지못했고, 읽고 싶었던 책은 동네 도서관에도 없었으며, 그 대신 빌려온 책조차 집에서 한장도 넘기지 못했다. 그 대신 원피스 다음으로 보게 된 만화 20세기 소년만 벌써 몇권째 읽고있다. 굉장히 무책임하고 좃같은 기분이야. 좀비같에. 그리고 오늘 다락방 모모 어쩌고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봤고 그 다음에 노팅힐을 봤어. 보는 내내 어찌나 설레고 억지스럽던지. 세계에서 유명한 여배우가 길가를 지나다니는데 못알아볼리가 없잖아! 집에서는 헉! 이러면서,. 그래도 마지막 기자회견 장면은 너무 무한정 설레더라. 그리고 책은 도끼다. 책읽고 만든 공책엔 몇자 끄적거리고 오랜만에 일기도 써봣다. 지금 난 론리니스다. 무척 외롭고 공허해. 지금 알송에 나오는 노래도 엄청 외롭고, 지금 책상위도 엉망진창에다 지금 글쓰는데 맞춤법 엉망으로 썻다가 지웠다가 다시썻다가를 반복하는걸보니 머리속도 아마 말이 아닌가보네. 하루에 몇분 정도는 솔리튜드라고 우겨봐도, 솔리튜드인척 해봐도 나는 아직 론리니스인가봐. 책 읽는 내내 어찌나 가슴을 쿡쿡 찌르고 눈을 땔수가 없던지. 한 문장 한 문장이 나한테 하는 소리같았다. 지금 고1땐가 고2때 새벽에 느낀 기분이다. 세상속에 나홀로 덩그러니 혼자 컴퓨터 하는 기분 영화보면서 잠이나 자야겟다. 뭐 넣어놨는지 까먹었지만 그래도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