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2013

20, 11월의 마지막

11월이 지나도, 20살이 지나도, forever young!!


오랜만에 에이미 와인하우스.


분명한건 다시 봄은 온다. 눈은 녹고, 싹은 핀다. 그러니 그대도 제발 살아라


처음 지금의 집으로 이사왔을때, 우리 집 옥상이 참 이쁘다고 느꼇다. 종종 캐리와 놀고, 친구와 음악을 들으며 잠들곤 했는데, 호랑이새끼를 키우고 있는지 잠가둔다. 한편으론 슬프고, 한편으론 또 다시 동네 구석 구석 추억이 많구나 느낀다.


이번 주말은 서울탐방. 이곳 저곳 골목 구석구석 가볼작정이다. 부디 멋진 장소, 멋진 사진이 나오길 바라며 굿럭

11.27.2013

굿럭

서울은 높고 암울하다. 무채색 안경끼고 보는 느낌. 우리 동네가 훨씬 따듯해.

뒤늦은 버건디 사랑.

무채색 홀릭이였는데, 빠져나와봐야지.

문득 일요일 저녁에 교복생각. 아직 꿈틀거린다.



마음은 겉에 들어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자. 짐작은 독이고, 상상은 망상.

생의 첫 연극보기. 꺄우

좀 더 신나게 겨울은 입어야지, 역시 난 겨울이 좋다. 사람들의 모습도 세상도 너무 따듯하고 아름다워.

어렸을때 동네에 몇 다니지 않은 버스를 마주할때면, 언제나 럭키! 행운이 찾아올꺼라고 믿었다. 믿었다.




11.26.2013



헤어질 때 다시 만날 것을 믿는 사람은
진실로 사랑한 사람이 아니다
헤어질 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사람은
진실로 작별과 작별한 사람이 아니다

진실로 사랑한 사람과 작별할 때에는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이승과 내생을 다 깨워서
불러도 돌아보지 않을 사랑을 살아가라고
눈 감고 독하게 버림받는 것이다
단숨에 결별을 이룩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아
다시는 내 목숨 안에 돌아오지 말아라
혼자 피는 꽃이
온 나무를다 불지르고 운다.





















pieta





















































TV 프로그램으로는 채워지지 않고,
영화는 너무 무겁게 느껴질때 보는 해리포터.
이번 해리포터속에는
찡하고도 매료당하게 만드는 말포이와
주옥같은 대사들,
그리고 아름다운 호그와트.













































Since I Told You It's Over









11.11.2013














케이트 모스.
























프랑스와즈 아르디.










































판타지 영화를 보면 볼수록
해리포터가 판타지 중 부동의 1위라는 생각이 확고해진다.


















나는 한번 밉보인 곳은 다신 가지 않는다.
카페든 음식점이든 한번 마음이 떠나면
두번 다신 찾지않는다.
근데 참 이상한게 사람한테는 이런것들이 적용되지 않는다.






















마음이 있었다면 어떻게든 닿으려 했을꺼야.

지금보다 어렸던 학생시절 큰키에도 불구하고 구두만을 고집했다. 더 높고 더 화려한. 하지만 언제나 블랙.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편한 신발만 찾기시작했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나의 신발장엔 예전에 신었던 구두 몇켤레와 워커 그리고 운동화들 뿐이다. 이제와서 구두를 신고 외출한다면 편한 신발을 구입해서 신을정도로 오랜시간동안 구두를 멀리해 왔다. 그건 아마 어린시절 키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인것 같다. 그렇게 오랜시간 남들은 이해하지 못할 나만의 콤플렉스에 의해 또 불편함에 의해 구두를 멀리했는데, 요즘 조금씩 구두에 관심을 보이는 내가 보인다. 펌프스를 신은 여자들을 보면 환장하고, 브랜드샵을 들어가면 시선은 언제나 아랫쪽을 향해있다. 이럴때보면 취향도 한 순간 이란걸 깨닫게 된다. 목이 답답한 걸 싫어하는 내가 폴라티를 찾아보고, 블랙의 자켓만을 찾던 내 옷장에 색색의 옷들이 걸리는 거보면 맹새코란 말이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느끼게 된다.










좋아하는 사진작가인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전이 열였다. 그리고 좋아하는 뮤지션인 나얼도 전시회를 열였다. 두 전시회 이번주안에 꼭 갈꺼야 꼭










요즘 말이 많은 응답하라 1994를 봤다.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비해 재미는 없다. 그래도 어제 방영된 화는 굉장히 슬프고 흥미로웠다. 지금은 수많은 선택의 결과인 것이며, 그리고 어찌됐건 지난 선택들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라는 나레이션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요즘 너무 좋은 한 사람.

















좋은꿈 꾸는 굿밤. 그리고 뜻밖에 행운이 찾아올때 알아차리며 감사할수 있는 일주일이 되길. 굿럭 굿웨덜.


11.04.2013

순간살기

순간의 나. 사진 수업 받으면서 순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포토그래퍼를 포함 사진기 들고다니면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다. 그저 정말 소소한 일상의 나를 기억하는 것.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뻔한 순간들을 남긴다는 게 얼마나 멋진일이야.











죽관이후로 웹툰에 완전 매료됐다. 나오는 요일마다 검색어를 장악하는 웹툰은 물론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웹툰까지도 정복하기위해 새벽이면 번쩍이는 액정을 보며 히히덕 거리다 잠든다. 그 수 많은 웹툰 중 요세 가장 맘에 드는 웹툰.











아 곱다











개츠비보고 빠진 캐리양. 사실 외국 배우들 이름 외우기 어려워 하는데 우리 캐리랑 이름이 같다. 사랑스러운것도 비슷한듯.










요즘 머리를 기르고 싶다. 그래도 아직 단발도 좋다. 











과제로 인해 학교에 남을때면 영화를 틀고 과제를 한다. 과제하며 본 영화 중 두번째 영화. 여운이 많이 남는. 결국 누구 하나 잘한것 없는 영화. 영상미가 이쁘다.


























나는 꽃이 좋다. 조그만한거 하나가 주변을 환하게 해주는 느낌이 좋다. 생기있고, 자연스러우면서, 아름답다. 근데 딱히 내가 무슨 꽃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어린시절 어디에선가 본건지 들은건지 모르겠는데, 누군가가 안개꽃의 특별한 의미를 말해준적이 있다. 그 이후로 안개꽃이 좋아졌다. 그렇게 쭉 안개꽃이 좋아하다가. 과연 내가 좋아하는게 안개꽃인지, 아님 그 누군가의 취향을 동경한건지 고민에 빠졌다. 나는 아직 내가 무슨 꽃을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그러곤 꽃을 좋아했다.
내가 당신을 좋아했다. 고민해보니 당신이 좋은 건지, 그저 외로움이 였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곤 당신을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