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2013

대부분.



현수는 담배를 꺼내 승환에게 내밀었다. 승환은 한 개비를 뽑아냈다.
"한 집안의 희망이 된다는 것, 가족의 희생을 담보로 대학에 다닌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세요?"

알지. 알다마다. 현수는 승환이 내민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 역시 어머니의 희망이었다.
고교졸업 후 프로지명을 받았으나 어머니가 입단을 반대했다. 대학을 거쳐 프로에 가는 것이 엘리트코스로 통하던 시절이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엘리트가 되기를 원했다. 어머니의 선택은 그의 선택이었고, 그의 실패는 어머니의 실패였다.
어머니는 그가 야구를 그만둔 이듬해에 느닷없이 돌아가셨다.

"갑옷을 입고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거나 같아요. 숨이 턱턱 막혔죠. 제 레인에서 벗어나고 싶었고요.
제대하고 어찌어찌 철도청에 입사했는데 2년도 못 채우고 도망쳐버렸어요. 출근하고, 퇴근하고, 월급 받고, 승진에 매달리고, 한 집안의 가장
노릇하는 미래가 제 앞에 있었어요. 그것이 삶이긴 하겠지만 과연 나 자신일까, 싶었던 거죠. 나와 내 인생은 일치해야 하는 거라고 믿었거든요."

현수는 자신의 손끝에서 깜빡거리는 담배불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인생과 그 자신이 일치하는 자가 얼마나 될까.
삶 따로, 사람 따로, 운명 따로 대부분 그렇게 산다.
-7년의 밤, 정 유정






5.24.2013

새벽의 일기

또 앞머리 짤랐드아아으더우허어헉어헝
지금 내 머리 너무 마음에 안들어
근데 머리가 엉망이라 아무것도 못한다
탈색하면 매직못하고 매직하면 탈색못해

미드도 웹툰도 완벽하게 썩셋
그로인해 8시에 버스타야되는데 난 아직도 잠들지 못했어
이제 심심풀이로 뭐해야 될지 다시 찾아봐야 겠어
잠깐의 눈붙임 후의 하루는 엄청나게 멋진 날이길 기도하며 굿럭. 모두들 굿웨덜!

5.23.2013









뒤늦게 웹툰에 빠져서 허우적 되고 있어요.
신의 탑 신의 탑하길래 봤는데
 지금까지 본 웹툰 중 가장 별로 인거 같아요.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라헬이 샹년이라서








멍청해지고 있는 요즘
그나마 지식을 얻는곳이 있다면 뉴스룸이에요.
벌써 마지막화 보고있어요.
이제 내일부터 잉여 생활도 끝이라고 믿을래요.


5.20.2013

제대로된 한마디 건내지 못해 미안해



언제부턴가 팔찌 귀걸이 반지 시계 등 걸리적거리는걸 싫어하게 됐는데
요세 팔찌가 부척 이뻐보여요.
악세사리에 만원 이상 투자하는건 조금 바보같이 보는 사람이지만
이건 그정도 가치가 있어뵈네요.
라스타 클랫




어제 오늘 미쳐있는 뉴스룸이랑
마지막 커피에요.
쿠폰 도장 하나남았던데 조금 아깝네.
보통 밖에 있을때 '집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별로 안하는데
원피스를 볼때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집가서 원피스 보고싶다'
근데 요즘엔
'집가서 뉴스룸 보고싶다'
등장인물들 말빨이 장난 없어요.
엄청빨라서 화면은 못보고 자막에 시선고정임.




핸드폰을 그리 많이 써본건 아니지만
쓸때마다 들었던 말이 핸드폰 진짜 못꾸민다는 말이였는데
요세는 그런 말 안들어요.
잠금화면 배경화면만 바꾸면 되거든요
그게 다네요.
아무리 봐도 이뻐요. 굿



꺄우






드디어 예매했어요.
여행의 설렘보다 돈 아까운게 더 커요.
왜냐면 지금 제주도 보단 대구에 가고싶거든.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글로도 전하지 못해서 씁쓸한 날이야.
또 다시 시작된 일주일이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고
울지말고 너도 나도 한주 동안 굿럭 굿웨덜

5.19.2013

우울과 몽상


요즘은 더럽게 숏컷하고 싶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선 숏컷 숏컷 숏컷 숏컷생각뿐.
숏컷한 여자만 보면 침이라도 질질 흘릴꺼처럼 쳐다본다.
조금 게이같기도.
징그러운 단발에서 이젠 숏컷이라니ㅋ

우산들고 이곳 저곳 뛰어다녀서 그런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나눈 즐거운 수다 때문인지.
말이 겁나게 빠른 미드 덕분인지.
오랜만에 산 고운 색의 메니큐어 덕분인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카톡 몇통에 확실히 게임오버됐다.
지친다.

책 몇권과 몇줄의 문장들로 요즘의 나를,
그리고 그동안의 나도 많이 되돌아 봤다.
확실한건 나는 되게 허세로 무장한것 같다는거
이게 옳은건지 그른건진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쉽게는 치료되지 않을것같다.
목표가 있던 10대가 그립다.
요즘엔 내가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어
좀 더 솔직해 지자면
원하는건 있어도 얻을 용기가 없다.
나는 비겁하고 겁많은 20살인듯.
그저그런 사람이 될까봐 무섭다

이 와중에 장난 없는 Daft Punk










출처 : www.thepeoplepurple.com

5.18.2013

이야기




위 사진은 영화 바스켓볼 다이어리 라는 영화의 장면들이 라네.
무슨 내용인진 모르겠지만 꼭 봐야되는 영화인건 확실한거 같네요.




맞는 말이기에 가슴아픈 질책이다.



유쾌해.
재밌는 관찰인거 같다.
이런식으로 글써봐야지.


멋진 날, 멋진 시간이 였음.
내일 또한 굿웨덜. 굿럭.


5.15.2013

진격의 하루

오늘 대강당같은 곳에서 강의듣는데 굉장히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들음. 일반화 시킬수 없는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반화 시키는 강사를 보고 도저히 동의할수가 없더라. 왠만하면 그래, 맞아, 그럴수도 있지, 그럴만도 해 라고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해봐도 이해할수 없었다. 강사든 교수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가르침을 주기위해 한 사람을 희생한다던가 한 사람을 흉봐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신을 믿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아마 신이 있다면 오늘 강사가 흉본 그 사람도 사랑할테니까.







오늘 그 어마어마하다던 진격의 거인을 봤다. 애니라곤 원피스 밖에 몰랐는데 이거 진짜 대단한데? 사실 호기심으로 봤다가 2화까지 보고 자면 거인이 꿈에 나올꺼같아서 주인공의 활약을 보고 자려고 좀더 봤는데 보면 볼수록 소름돋는다 이거. 가끔 가끔 나오는 진지한 개그들이 엄청나게 귀여운데 진짜 이거 때문에 잠도 못자고 존나 충격의 도가니 뭐야 이거; 흐잉 창문 열고자면 거인이 쳐다볼듯 아낫!




어여쁜 사진입니다.
프린트해서 방안에 걸어두고 싶네
악!



또 한국에 와
이번엔 우리집으로


요즘 피부관리를 개떡같이 하니까 진짜 개떡같아
자기전에 항상 보는 무한도전 틀어놓고 양배추즙 두개 원샷하고 자야겠어
먹기전부터 헉구역질이 나오는듯한 기분이네염.
그리고 하나님 제발 꿈에 거인들 안나오게 해주시고
그리고 에렌 다시 살려주세요. 제발요. 제발 힝 제발. 
힝 내일부턴 탭들고 다니면서 만화책으로 볼꺼야.
하이튼 굿밤보내고 내일은 오늘보다 멋진 날이 되길. 굿럭!

5.13.2013

:)




전 가수 박승건 실장님
패션위크때인거 같은데 그땐 정~말 귀여웠어요.
물론 어제도 귀여우셧음





볼때마다 가슴에 새기고 싶은 말인데
정작 필요할땐 떠오르지 않아요
오늘같은날 나한에 무척이나 필요했던 말이였는데





평소 짜증지수가 10이였으면 오늘은 한 오천만억은 된거같아
오늘 있었던 모든 약속 계획들 깨지고 
미루고 미루고 뒤늦게 간 병원은 문닫혀있고.
어째 하나도 되는일이 없었으니까
이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이 떠올랐으면 
조금은 마음이 편했을텐데..
쩝 어쨋든 말처럼 지나가버렸으니까
그리고 어제 그렇게 빠이팅한 운동은 오늘은 일분도 하지 못했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서 그런지 집오자마자 쓰러져서 자기 바쁨.
하이튼 오늘은 많은걸 느끼고 배운거 같아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데 괜히 한번 부정적으로 생각하니까 끝도 없이 치닷더라
무튼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오늘같은 내가 잦아들길 바라고
내일부턴 버스나 지하철 카페에선 그동안 뜸했던 책좀 읽어야 겟어
그리고 오늘 못한 운동은 내일 좀 더 열심히 하기로 하고,
조금은 나태했던 내가 후회없는 하루들을 살도록 
너도 나도 굿웨덜 굿럭이길 바라며 오늘밤도 굿밤



5.12.2013

통장잔고는 위기



일주일 내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포에버 푸쉬버튼 프리마켓.
 단순히 옷을 싸게 사는것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만나고 핫한 장소에서 하는 프리마켓덕에 이곳저곳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프리마켓 소식이 들려오면 주변 친구들한테 '프리마켓 갈래?!'
물론 없으면 혼자도 잘 가요.
프리마켓은 시작하자마자 물건 다 사고 나오는게 제 맛이에요. 끝나갈때쯤 가는것도 싸고 좋지만 좋은 물건은 거의 시작하자마자 빠지기에 항상 시작시간에 맞춰서 약속을 잡는답니다.
11시에 시작하는 프리마켓덕에 7시에 일어나서 친구들과 10시에 만나고 1시간동안 지하철로 덜컹 덜컹 이동 후 11시가 조금 지난후에 프리마켓 장소에 도착했어요
주말에는 더울꺼라는 일기예보를 가볍게 무시하는 개후진 날씨.
하지만 나중에는 쨍하고 해가 떠서 하루종일 기분 좋고 설렘설렘.



푸쉬버튼 쇼룸?에서 진행된 첫번째 프리마켓 장소.



두번째 프리마켓 장소.
첫번째 장소에 비해 공연도 하고 이분 저분 친분도 많이 와서 
그런지 굉장히 파티같은 분위기였음. 개도 많고.
카페갔다가 공연할때쯤 다시 왔었는데 김C가 와있었다.
휘황이나 김C나 사진이랑 똑같은데 범접할수 없는 아우라가 있어요.


둘다 너무 귀여워서 진짜 깨물어 죽여버릴뻔.
진짜 너무 귀여워요
이거 비꼬는거아니고 정말임.


덥고 땀도 많이흘리고 물건좀 정리할 겸 
오랜만에 카페에서 빙수시켜 먹었어요.
날씨와 함께 '이제 진짜 여름이구나.' 를 빙수가 한번더 
실감시켜줌. 근데 나중에 
프리마켓 끝나고 주변 둘러보는데 이쁜 카페가 많아서 조금 우울



물건 구경할땐 몰랐는데 이벤트 할때쯤 되니까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무서울뻔;
무슨 대학교 축제같은 분위기 였으니까.
하이튼 이벤트했는데 상품이 진짜 대단
세명이서 자기가 될줄알고 맨 앞줄에서 대기탔는데 결국 길만 
비켜주고 아무도 못받았어요.
상품으로는 발렌시아가 모터백. 87mm 신상품. 
푸쉬버튼 맨투맨 5장?. 향초. 디올. 뭐 기타 등등.


오늘 산거.
이 밖에도 끝날때 쯤 코트도 하나 급 계산하고 나옴.
특히 케이스는 진짜 너무 이뻐
영국은 로망이면서 시발이지만 그래도 케이스는 이뻐요.


뭐 따로 얘기할것도 없이 그냥 재밌었어요. 굿.



머리 이쁘다는 소리를 가장 많이들은
머리였는데 뿌리염색 후 망했다.
헷. 시발?
근데 이 사진은 언제 찍은건지 모르겠다.
아마 얼굴은 술취했을듯.







요즘 주말을 제외한 하루 일과중 수업을 제외하고 운동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듯.
이번주 내내 파이팅이 였는데
다음주도 제발 파이팅 넘치는 한주가 되길.

5.08.2013


모바일로 업데이트를 하면 사진이 흐려지고 작아지는게 너무 싫어서
모바일로는 잘안올릴려고 하는 편인데.
지금은 옮기기 너무 귀찮아










항상 새로운 계절이 찾아올때쯤 '이건 올 계절 유행이다' 라는
근거없는 생각을 하곤하는데 올 계절 유행은 멜빵일뜻
물론 근건없어요. 내눈에 이쁘면 유행



타투도 이쁘고 스웻셔츠랑 팬티색이 너무 잘어울리길래.. 헷..















yohji yamamoto F/W 1996



패션왕 작가가 원피스를 봤다는 거에 손목을 걸 컷.






요즘 염색하고 스킨헤드한 사람 왤케 섹시해뵈냐
아 물론 이완 맥글리거 말입니다.